2013
떠도는 기하
콜렉티브 뮤지움
아이디어는 공중에 떠다니며 끊임 없이 그 형체를 바꾼다. 아이디어들은 떠다니며 기회를 보기도하며 서로를 자극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들과 결합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떠돌아다니는 아이디어를 건축으로 생각한다.
형태를 위한 결정들은 축적되어 완성된 건축으로 드러나는데 <떠도는 기하: 콜렉티브뮤지움>은 이 결정들에 사용자들을 참여시켜 건축적 결과물들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하나의 전체는 여러 정보들에 의해 파악되며 건축적 소통은 실제 경험할 수 없는 기하학적 기호 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 이 기호 시스템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실재를 또 다른 허상으로 재현하며 이것은 건축을 추상화 시킨다. <떠도는 기하: 콜렉티브뮤지움>의 건축은 다시점으로 보여지며 떠다니고 존재하지 않는 건축은 비물질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공간에 떠다니는 기하는 환영처럼 공간을 유영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미술관을 함께 만들 수 있을까? ’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작품은 개인들의 판단이 반영되어 미술관이 지어지는 과정을 담는 미디어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참여가 늘어날 수록 미술관은 점차 정교해지며 집단 사고가 낳는 다양성과 새로운 방향성이 형태의 분화와 복잡성을 결정한다. 시민들의 참여가 미술관의 변이와 생성을 촉발하며 전시의 마지막날 <떠도는 기하: 콜렉티브뮤지움>이 완성 된다.
관련 스토리 보기